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가 우규민(31)을 앞세워 상승세 연장을 노린다.
LG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전 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던 LG는 7일까지 3승1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우규민은 시즌 첫 경기였던 2일 잠실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첫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46경기에서 6승9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선발 등판 82경기의 평균자책점은 3.74다.

이에 맞서는 SK는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28)이 역시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1승을 기록했던 켈리는 첫 등판이었던 2일 인천 kt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다만 팀 타선 부진 속에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지난해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2.2이닝 던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해 좋은 성적을 냈다. 첫 경기에서도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로 비교적 좋은 내용을 보여준 바 있어 기대가 걸리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