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주니어 마스터즈 준결승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08 14: 54

기대주 홍성찬(명지대)가 마지막 주니어무대인 ITF 성도 주니어 마스터즈 4강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8일 세계 우수 주니어 8명을 초청해 중국에서 열린 대회 1회전서 알바로 로페즈 산 마틴(스페인)을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홍성찬은 강한 서비스와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좋은 알바로 로페즈 산 마틴을 맞아 확실한 디펜스와 각이 큰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고 과감한 리턴 샷으로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홍성찬은 2세트서 변칙스타일로 맞선 상대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게임스코어 4-4서 강한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연속 두 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해 6-4로 승리했다.
홍성찬은 “3주 만에 하는 경기라 무척 긴장했다. 어려운 상대라 2세트 초반 힘들었지만 고비를 잘 넘기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컨디션은 좋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진 편이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성찬을 지도하고 있는 노갑택(명지대) 감독은 “데이비스 대회가 끝나고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지만 현지에 일찍 와서 훈련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이 대회로 인해 원래 컨디션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오늘 첫 경기라 쉽지 않았는데. 중요할 때 서비스가 잘 터져 주어 경기를 이긴 것 같다. 내일 경기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니어 마스터스는 전년도 랭킹 기준으로 세계 주니어 상위 8위 이내 남녀 선수들만 출전하는 주니어 왕중왕전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경기 방식은 8명이 1회전을 펼친 후 이긴 선수들이 4강에 진출해 결승전과 3, 4위전을 갖고, 패한 선수들은 5∼8위전을 가지는 등 3일간 모든 선수들이 세 경기씩 치른다.
대회 남녀 우승자에게는 1만 5천 달러(약 1740만 원)의 투어 지원금과 함께 투어와 챌린저 등 프로 대회 와일드카드가 주어지며 우승자 외 선수들에게도 최소 7천 달러(약 800만 원)의 투어 지원금이 돌아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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