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포스트 시즌 진출에 한발짝 다가갔다.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쌓고, ‘버블링’ 박준형의 킨드레드를 집중 공략하며 차곡차곡 격차를 벌린 아프리카는 압도적인 대미지로 1세트를 선취했다.
아프리카가 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CJ와 경기서 한 발 앞선 운영으로 초반부터 기세를 쥐고 흔들며 압승을 거뒀다.
아프리카가 오브젝트 컨트롤에서부터 앞서갔다. 기분 좋게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면서 시작한 아프리카는 ‘비디디’ 곽보성의 리산드라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가며 추가로 이득을 취했다.

17분 경, ‘미키’ 손영민의 라이즈가 정글에서 만난 ‘버블링’ 박준형의 킨드레드마저 솔로 킬 내며 격차는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손쉽게 3용 버프까지 획득했다.
미드 라인에서 ‘익수’ 전익수의 마오카이가 잡혔지만 추가 손해를 입지 않으며 아프리카가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리라’ 남태유의 그레이브즈는 킨드레드보다 CS 면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크게 앞서갔다.
21분 경, 킨드레드가 정글 캠프에서 잘리는 대 참사가 발생했다. 이어진 한타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트런들까지 잡은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25분 경, 드래곤 4스택을 챙긴 아프리카는 킨드레드를 또 끊어내며 한타를 대승했다. CJ는 매복 플레이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아프리카는 노련하게 상대의 수를 피해갔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바론 앞 전투에서 CJ가 저력을 발휘해 반반 싸움으로 시간을 벌었다. 킨드레드의 궁극기 ‘양의 안식처’가 완벽하게 활용됐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다섯번째 드래곤을 처치한 아프리카가 한타를 대승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전주=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