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조던의 불스에 얼마나 근접했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4.09 06: 16

‘끝판왕’도 ‘챔피언’의 70승을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2-101로 제압했다. NBA 역사상 두 번째로 70승을 돌파한 골든스테이트는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72승 10패)에 이어 한 시즌 역대 최다승 2위에 등극했다. 
올 시즌 동부컨퍼런스에서 뚜렷한 강팀이 보이지 않는다. 클리블랜드(56승 23패, 승률 70.9%)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서부 1,2위 골든스테이트(70승 9패) 대 샌안토니오(65승 13패)의 맞대결이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서부파이널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은 오는 11일 샌안토니오 홈에서 다시 맞붙는다. 

▲ 시즌 9패 뒤 무패, 연패는 없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연패가 단 한 번도 없다. 시즌 9패를 기록했지만, 다음 경기서 9승 무패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 미네소타에게 117-124로 일격을 당했다. 최근 3경기 중 2패를 당한 순간. 특히 홈 54연승을 달리던 철옹성이 무너져 충격이 컸다. 1승 1패를 기록 중이든 샌안토니오와 만나 부담이 컸다. 
골든스테이트 사전에 연패는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샌안토니오를 압도하며 쉽게 이겼다. 특히 스테판 커리는 3쿼터 15점을 몰아치며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역대 최초로 한 시즌 한 자릿수 패배(9패)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73승을 거둬야 가능한 숫자다. 
▲ 첫 65승 이상 팀들의 맞대결
NBA 역사상 65승 이상을 거둔 두 팀이 정규시즌에서 맞대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소 60경기를 치른 팀 중 승률 80% 이상의 두 팀이 맞붙은 것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바로 샌안토니오가 골든스테이트를 87-79로 격파했던 3월 20일 2차전이었다. 
▲ 역대 한 시즌 70승 이상은 단 두 팀
골든스테이트는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5-96시즌 시카고는 72승을 달성하며 레이커스가 보유하고 있던 NBA 한 시즌 최다승(1971-72, 69승 13패)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지금 뛰는 선수들은 어릴 때 마이클 조던을 우상으로 삼았던 이들이 대부분. 해리슨 반스는 “어렸을 때 보던 시카고 불스의 기록에 우리가 근접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감격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위대한 셀틱스, 쇼타임 레이커스도 70승을 못했다. 역대 최다승 두 팀 중 한 팀이 우리 팀”이라며 자부심을 가졌다.
커리는 한 발 더 나아갔다. 70승에 만족하지 않고 73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깨겠다는 것. 커리는 “이제 3승 남았다”며 자신감에 차있다. 
시카고는 79경기에 70승을 달성해 골든스테이트와 페이스가 동일하다. 당시 시카고는 70승 달성에 의미를 두고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81번째 경기서 인디애나에게 10패를 당했다. 
서부 1위를 확정지은 골든스테이트 역시 크게 무리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다승 경신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도전을 마다할 이유도 없다. 샌안토니오와의 원정경기는 자존심싸움까지 걸려있다. 클레이 탐슨은 “난 아직 26살이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무리하지 말고 쉬고 싶으면 쉬라’고 하셨다. 하지만 남은 3경기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커리의 3점슛 400개 도전
샌안토니오전에서 커리는 3점슛 3개를 추가하며 27점을 쓸어담았다. 올 시즌 커리는 385개의 3점슛을 넣어 NBA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커리는 경기당 평균 11.1개의 3점슛을 던져 45.6%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한 경기에 5.1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있다. 남은 3경기서 커리가 평균치만 해준다면 사상 최초 400 3점슛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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