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가자, PS로!'...아프리카, CJ 꺾고 최종 5위 안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08 18: 38

 포스트 시즌 마지막 티켓은 아프리카가 거머쥐었다. 그 자격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아프리카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CJ를 격파했다. 눈뜬 ‘리라’ 남태유의 운영 능력은 월등했고, 2세트서 새롭게 에코를 꺼내든 ‘익수’ 전익수도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프리카가 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CJ와 경기서 깔끔하게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PS 진출을 확정했다. CJ의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던 삼성은 아쉽게 6위로 내려가며 다음 시즌을 노려야하게 됐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드래곤 스택을 빠르게 올리며 운영에서 앞서간 아프키라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버블링’ 박준형을 수 차례 끊어내며 승리의 초석을 쌓았다. 아프리카의 5용 버프를 코앞에 두고 난전이 펼쳐졌고 ‘리라’ 남태유의 센스 플레이로 아프리카가 드래곤을 가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CJ는 ‘크레이머’ 하종훈의 캐리력을 올리기 위해 트위치라는 신선한 카드를 꺼냈다. ‘비디디’ 곽보성은 카르마를 선택해 하종훈에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트위치가 탑 지역에서 ‘익수’ 전익수의 에코와 대치하던 도중, 타워에 세 대나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타워는 당연히 철거하지 못했고 ‘리라’ 남태유의 니달리가 합류하며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브라움까지 잡혔다.
주도권을 쥔 아프리카는 차곡차곡 드래곤 스택을 쌓기 시작했다. 카운터 정글을 들어간 ‘버블링’ 박준형의 그레이브즈는 ‘스노우플라워’ 노회종 알리스타의 등장에 궁과 점멸을 모두 소비하며 빠졌다. CJ가 얼마나 위축돼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미드에서는 에코까지 합류하며 3인 갱킹을 시도해 라인 주도권을 쥐고 있던 카르마마저 잡혔다.
16분 경, 깊숙이 들어온 니달리를 잘라내며 기분 좋은 첫 킬을 획득하긴 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끌기엔 무리가 있었다. 아프리카는 계속해서 한 발 앞선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봇 2차 타워를 내준 뒤 벌어진 한타서 CJ가 2킬을 올리며 아프리카를 몰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에코가 텔레포트로 합류해 니달리와 함께 트위치를 잡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바론으로 달려 버프를 획득하고 킬도 추가로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4분만에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벌어졌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한타를 대승한 아프리카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PS 진출을 확정했다. /yj01@osen.co.kr
[사진] 전주=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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