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를 3년 했는데 지난 2년 간 롤챔스 본선 무대도 올라오지 못했다. 정말 기쁘다.”
‘리라’ 남태유가 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CJ를 꺾고 최종 5위에 안착, PS 진출을 확정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리라’ 남태유는 “프로게이머를 3년 했는데 지난 2년 간 롤챔스 본선 무대도 올라오지 못했다”며 “정말 기쁘다”고 감격스런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남태유는 지난 시즌 아프리카의 전신 아나키의 정글러였던 ‘버블링’ 박준형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남태유는 “박준형에게 악감정은 없다. 그가 자리를 비켜줘서 제가 온 거다”며 “아마 그랬던 걸 후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태유는 “연습할 때 많이 힘들었다”며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코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변화했고 그래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태유는 “이번 시즌 목표는 PS에 가는 거였는데 목표는 달성했다”며 “이대로 폼을 유지한다면 걱정 없이 나머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