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K 타이' 니퍼트, 넥센전 6⅓이닝 11K 2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08 20: 55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천적을 맞아 탈삼진쇼를 펼쳤다.
니퍼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11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자신의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2012년 6월 19일 이후 넥센전 5연패에 빠져 있던 니퍼트는 1389일 만의 넥센전 승리 요건도 갖췄다.
니퍼트는 1회 2사 후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택근이 도루자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대니 돈에게 중전안타, 폭투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김민성, 채태인, 박동원을 모두 루킹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니퍼트는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임병욱,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진쇼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하성이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폭투로 3루에 안착했다. 니퍼트는 2사 3루에서 고종욱에게 불운의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팀이 3회말 양의지의 스리런에 힘입어 4-1로 앞섰다. 니퍼트는 4회 선두타자 대니 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채태인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5회에도 박동원, 김하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하성을 루킹 삼진 처리한 결정구는 이날 최고 기록인 150km 직구였다. 니퍼트는 임병욱을 좌익수 호수비로 뜬공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니퍼트는 6회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호투했다. 니퍼트는 7회초 선두타자 대니 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니퍼트는 1사 후 채태인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4-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정재훈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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