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3개월간 달려온 롤챔스 스프링시즌 포스트시즌 구도가 드디어 완성됐다. SK텔레콤 T1이 3위 자리를 확정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아프리카 프릭스는 CJ를 제압하면서 와일드카드전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시즌 2라운드 22일차 경기서 아프리카와 SK텔레콤이 각각 CJ와 스베누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전주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10승(8패)째를 올리면서 삼성을 득실에서 +2로 따돌리면서 5위를 확정, 오는 20일 진에어와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게 됐다. 시즌 12승을 올리면서 3위자리를 확정한 SK텔레콤은 22일 와일드카드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됐다.

먼저 전주실내체육관을 채운 2500명의 전주 팬들을 흥분시킨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전투의 달인 답게 아프리카는 두터운 CJ의 진영을 무너뜨리면서 가볍게 2-0 승리를 챙겼다.
1세트는 소규모 전투 부터 중규모 이상의 난전 상항 뿐만 아니라 드래곤 스택 운영까지 CJ를 압도했다. 결국 드래곤 5스택을 달성하면서 얻은 '드래곤의 위상'을 앞세워 CJ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역시 운영의 힘으로 급하게 달려들어오는 CJ의 챔피언들을 농락했다. 바론 버프에 울고 웃는 팀답게 바론전투의 승리와 함께 CJ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와일드카드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두 번째 대결은 2위 자리를 놓친 SK텔레콤이 KT 대신 스베누를 상대로 분풀이 하는 자리였다. SK텔레콤은 '3원딜 2탱커' 조합으로 스베누의 연승 의지를 꺾었다. 그레이브즈-코르키-루시안으로 구성된 3원딜 조합은 한 타에서 폭발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 '블랭크' 강선구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노데스로 킬을 쓸어담으면서 경기 초반부인 6분경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0분 이후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벌린 SK텔레콤은 30분도 안되 스베누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롤챔스 스프링 정규시즌 순위
1위 ROX 타이거즈 16승 2패 +27
2위 KT 롤스터 12승 5패 +14
3위 SK텔레콤 T1 12승 6패 +11
4위 진에어 그린윙스 10승 7패 +5
5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8패 +2
6위 삼성 갤럭시 10승 8패 +0
7위 CJ 엔투스 8승 10패 -8
8위 롱주 게이밍 7승 10패 -2
9위 스베누 소닉붐 2승 15패 -23
10위 콩두 몬스터 1승 16패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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