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KIA, 접전 속 승리 기회 날린 4실책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08 21: 20

KIA 타이거즈가 허술한 수비로 패했다.
KIA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KIA는 전날 경기에 이어 수비에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대거 4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추가점을 내줬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KIA는 2연패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유일하게 실책을 기록하지 않은 팀이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이 문제였다. 전날 경기(7일 광주 LG전)에서 허술한 수비를 보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8일 수원 kt전에선 첫 실책을 포함해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kt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도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KIA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0-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선 박경수가 3루 땅볼 타구를 쳤는데 이범호가 이 타구를 한 번 더듬는 사이 1사 1,3루가 됐다. 양현종이 후속타자들을 처리하며 실점하진 않았다.
하지만 6회부터 연이은 실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양현종은 6회말 1사 후 김상현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후 대주자 김민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양현종이 이를 간파해 1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1루수 필이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김민혁으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연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3점째 실점했다.
7회말 1사 후엔 하준호의 빠른 1루 땅볼 타구를 필이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1사 2루서 후속타자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이진영이 친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양현종이 1루 송구 실책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하준호가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 KIA는 추격 의지가 꺾였고 끝내 0-4로 패했다.
득점 지원도 아쉬웠지만 1경기에서 나온 4개의 실책은 더 아쉬움을 남겼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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