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넥센, 반격의 맥 끊은 주루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08 22: 06

넥센 히어로즈가 주루사로 반격의 맥을 끊었다.
넥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면서 최근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시즌 성적은 4승3패.
이날 넥센은 3회 로버트 코엘로가 양의지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1-4로 크게 뒤져 있었다. 그러나 7회 대니 돈이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1사 후 채태인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2점차를 1점차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박동원이 1루수 땅볼을 때려냈는데 3루로 향하던 채태인과 1루를 넘어 2루를 노리던 박동원이 같이 아웃됐다. 채태인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박동원이 아웃됐고 그사이 3루로 향하던 채태인도 결국 2루와 3루 사이에서 아웃돼 이닝을 끝냈다.
넥센은 8회에도 1사 1,2루 찬스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가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임병욱이 도루 실패하면서 1사 1,2루가 2사 2루로 바뀌었다. 이후 대타 홍성갑이 적시타를 쳐내면서 결과론적이지만 주자 한 명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커졌다.
넥센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이닝을 마치자마자 8회 2실점하며 승기를 두산에 내줬다. 단 1점차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큰 주루 플레이였다. 섬세한 주루가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넥센의 추운 봄날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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