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소감을 전했다.
마리몬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t는 마리몬의 호투를 앞세워 KIA에 4-0 승리를 거뒀다. 마리몬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마리몬은 지난 홈 개막전(1일 인천 SK전)에 이어 타이밍을 뺏는 투구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1회와 6회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주자들을 출루시켰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침착한 피칭을 이어갔다.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마리몬은 경기가 끝난 후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처음 연습 때는 날씨가 따뜻했지만 경기 때 다소 추워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리몬은 “한국 타자들은 영리해서 매 경기 준비를 하지 않으면 고전할 것이다. 계속 좋은 모습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