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그런 행동 좋아하지 않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이적설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지네딘 지단 감독과 로드리게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감정격화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오후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차전 홈경기에 부담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독일 원정 4승 6무 20패를 기록하며 유독 독일 무대에서 약한 면모를 이어갔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두고 투입됐다. 의미가 크지 않은 시간이었다. 출전은 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황.
설상가상 로드리게스의 부친은 스페인 언론을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지단 감독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지단 감독이 선임 되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로드리게스의 상황이 좋지 않다. 출전 시간도 거의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 나섰지만 엘 클라시코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방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또 발생했다. 로드리게스가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서 0-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몸을 풀면서 웃음을 지었던 것. 당시 장면에 대해 지단 감독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단 감독은 8일 골닷컴에 게재된 인터뷰서 "젊은 선수라서 여러가지 상황을 배워야 하는 것은 많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또 지단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서 발생한 것들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한다. 앞으로 그의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