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행선지는 모두가 아는 그 곳".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승 8무 8패 승점 53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는 4위를 차지해야 한다. 현재 4위는 16승 6무 9패를 기록중인 맨체스터 시티다. 승점 54점이다.
치열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의 상황은 좋지 않다. 본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팀을 떠나기를 원한다. 또 후임 감독도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유력한 후임 감독으로 부상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 여름 감독직 복귀를 다시 확인했다. 물론 정확히 팀 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O Jogo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번 여름에 감독직에 복귀하는 것은 거의 장담할 수 있다.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도중 성적부진으로 첼시 사령탑을 떠난 무리뉴 감독은 그 이후 꾸준히 맨유 감독설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현재 맨체스터시티에 집을 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거의 결정된 상황. 감독 본인과 맨유만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물론 협상 테이블서 정말 좋은 조건을 제시 받았다.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지만 복귀할 생각은 분명하다"면서 "내 다음 행선지는 모두 알고 있는 그 곳"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팀 명까지 완전히 말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하게 설명했다. "내 다음 행선지는 모두 알고 있는 그 곳"이라는 말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의 말처럼 새로 부임할 곳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앞으로 맨유가 어떤 성적을 거두더라도 사령탑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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