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복귀하는 맨유 부상자...반 할이 웃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09 12: 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복귀하고 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큰 도움이 될 핵심 전력들이다.
맨유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토트넘과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유의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다. 3위 아스날(승점 58)부터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4), 5위 맨유(승점 53),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1) 등이 줄지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유는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겨두고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올 시즌 주축 자원들이 하나둘씩 이탈하며 적잖은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특히 수비진이 붕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말미가 돼서야 비로소 온전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캡틴' 루니도 훈련에 돌아와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전은 아니다.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은 "주장의 복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아직 팀 훈련에 두 번 밖에 참가하지 않았다.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훈련이 부족해 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미들스보로와의 U-21 경기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멀티 수비수 필 존스와 우측면 자원인 애슐리 영, 측면 공격수 아드낭 야누자이도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 할 감독은 "존스와 영은 U-21 경기를 소화했다. 컨디션이 괜찮다"면서 "현재 1군에 26명이 합류해 훈련 중이다. 야누자이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심각하지 않아 곧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초반 PSV 아인트호벤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서 정강이뼈 이중 골절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좌측면 수비수 루크 쇼도 최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 할 감독은 "쇼는 아직 팀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제 그라운드 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근육과 다리가 잔디에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긴 재활을 끝내고 훈련을 시작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7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 같다"라며 긍정을 노래했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던 반 할 감독이 막판 순위 싸움에 중요한 동력을 얻었다./dolyng@osen.co.kr
[사진] 루니와 반 할 감독(위)-존스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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