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홈런으로 개막 4경기 연속 홈런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 진기록
콜로라도 로키스의 신인 트레버 스토리(24)가 역사를 쓰고 있다.

스토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팀은 6-13으로 패했지만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스토리는 2회 우전 적시타를 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팀이 3-6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선 콜린 레아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막 후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순간이었다. 스토리는 5-13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라이언 부쳐에게 좌월 솔로포를 치며 두 번째 멀티 홈런을 작성했다.
스토리는 이날 홈런을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 후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5번째 선수가 됐다. 이는 앞서 윌리 메이스(1972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넬슨 크루즈(2011년), 크리스 데이비스(2013년)만이 기록한 진기록이다. 게다가 첫 4경기서 벌써 6홈런을 쓸어 담고 있다.
신인으로선 더 대단한 기록이다. 스토리는 1900년 이후 개막전에서 치른 데뷔전에선 2홈런을 친 최초의 선수다. 또한 최초로 빅리그 첫 4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쳐냈다. 스토리는 현재 타율 3할6푼8리 장타율 1.316 6홈런 11타점으로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타점은 리그 전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인 스토리의 이야기는 올 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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