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쉬운 끝내기 실책 패배를 당한 LG가 신예 이준형(23)의 어깨에 주목한다. LG 마운드에 신성이 뜰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이준형을 선발로 예고했다. LG는 전날(8일) SK와 연장 10회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나온 아쉬운 실책 탓에 2-3으로 져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외국인 선발 한 자리가 여전히 비어있는 상황에서 이준형의 호투가 절실해졌다.
LG 선발진, 마운드의 기대주 중 하나인 이준형은 오키나와 캠프 당시부터 LG가 공을 들였던 선수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준형은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35의 기록을 남겼으나 캠프에서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등 꾸준히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⅔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을 남겼다.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SK 타선이 생소한 투수에 약점을 보였다는 점,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 될 수 있다. 시범경기 당시에는 3월 19일 인천 경기에 나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한편 SK는 언더핸드 박종훈(25)이 선발로 나선다. 박종훈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인천 kt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7회 2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날린 것이 아쉬웠다.
통산 LG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85로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볼 끝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로 제구만 잡히면 좋은 승부를 예상할 수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