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팀은 4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4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팀은 4명의 타자가 터뜨린 솔로홈런 4개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의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은 무안타에 그쳤다. 탬파베이의 9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세 타석 동안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내려갔다.

2회초 2사에 첫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을 상대한 최현은 2B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전개했지만 3구째에 타격할 때 방망이가 부러지며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도 범타였다.
5회초 1사에 다시 틸먼과 만난 콩거는 이번에도 3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와 T.J. 맥팔랜드를 상대했는데,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에 타격한 것이 좌익수 놀란 라이몰드에게 잡혔다.
한편 경기는 볼티모어의 6-1 승리로 끝났다. 솔로홈런이 4개나 터졌는데, 2회말 크리스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5회말에는 선두 조너선 스쿱에 이어 2사에 놀란 라이몰드와 매니 마차도의 백투백 홈런이 나와 탬파베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