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선다.
KIA는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노에시를 선발로 예고했다. 팀은 2연패에 빠진 상황. 8일 수원 kt전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했지만 0-4 영봉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헥터는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평균자책점 4.97)와 달리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성공적인 데뷔전과 함께 선발승을 수확했다.

kt를 상대로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첫 등판이다. kt는 4번 타자 앤디 마르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kt 타자들도 헥터가 낯선 것은 마찬가지다. 문제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16득점을 뽑고 있는 타선이다. 선발이 아무리 좋아도 득점이 없다면 승리할 수 없다. 타자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kt는 좌완 투수 정대현(25)을 선발 등판시킨다. 정대현은 지난 2일 인천 SK전에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시범경기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77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나 첫 경기에선 흔들렸다. 본격적으로 선발 등판하기 시작한 지난 시즌에는 KIA와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헥터를 앞세운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할지, 아니면 kt가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