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라이트, 월리와 함께 미출전 3인 중 1인
한국인 빅리거 중에서도 유일하게 출전 기록 없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전담 취재하는 기자가 김현수(28)가 4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개막전부터 4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김현수는 4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CSN의 리치 듀브로프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는 마이크 라이트, 밴스 월리, 그리고 김현수 셋뿐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칼렙 조셉, 9일 라이언 플래허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김현수는 팀 내 타자 중 유일하게 출전 기록이 없다.
게다가 듀브로프가 꼽은 3명 중 김현수를 제외한 라이트와 월리는 투수다. 라이트는 10일, 월리는 11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 출전일일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선수는 셋 중 김현수가 유일하다.
하지만 김현수 역시 11일에 월리와 함께 출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번 탬파베이와의 시리즈 안에 그를 선발 출장시킬 의사가 있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고, 현지 언론 역시 전날 야간 경기 후 낮 경기로 진행되는 11일 김현수가 선발로 나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한편 김현수는 현재 25인 로스터 안에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유일하게 현재까지 출장 기록이 없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시작으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물론 이번 시즌 데뷔한 최지만(LA 에인절스)까지 모두 최소 1경기 이상 출장했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