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코프랜드, 4월 중순 등판 가능할 듯”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09 13: 10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새 외국인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의 합류를 반겼다. 
양 감독은 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코프랜드의 투구 영상을 봤다. 일단 제구가 좋아 보였다. 그리고 땅볼 유도에 유리한 공을 던지더라. 지환이가 곧 돌아오고 3루수에 히메네스가 있는 만큼,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프랜드와 총액 7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코프랜드는 신장 192cm, 체중11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수.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투심 패스트볼의 비율이 높아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곤 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올랐고, 지난 시범경기 기간에도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면서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코프랜드의 빅리그 성적은 5경기(3경기 선발 등판) 15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2경기 771⅔이닝 49승 48패 평균자책점 4.08. 트리플A에선 2시즌 동안 25경기 150이닝을 소화하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약 145km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프랜드가 시범경기 막판까지 실전을 소화했다. 메디컬 체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당장 다음주에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 일찍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양상문 감독도 “다음주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와서 공을 던져봐야겠지만, 얼마 전에도 실전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월 중순 쯤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토론토 소속이었던 코프랜드는 지난 3일 보스턴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소사-우규민-류제국-이준형으로 선발진을 꾸려왔다. 코프랜드 합류 시점이 다가온 만큼, 2주 안으로 선발진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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