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발디리스, 이제 터질 것이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09 13: 28

"발디리스는 이제 터지지 않겠나."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장타에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발디리스는 전날(8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을 펼쳤다. 나머지 아낱 하나도 2루타였다. 이전 경기에서 장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류중일 감독의 근심을 깊어가게 했지만 장타가 나오면서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게 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전 경기들에서 발디리스의 홈런이 나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 "스윙스피드가 조금 느린 것 같다"고 말하면서 나름대로 문제점을 분석했다. 그러나 이내 "어제 장타를 쳤으니 이제는 조금 더 터지지 않겠나"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발디리스는 6경기 만에 홈런을 때린 것이었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은 "6경기 만에 홈런이 나왔으니 144경기로 계산하면 한 20~25개 정도 치지 않겠나"고 취재진을 향해 반문하며 활짝 미소지었다.
삼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다소 변경했다. 구자욱(1루수)-박한이(우익수)가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발디리스(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가 클린업 트리오, 백상원(2루수)-박해민(중견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하위 타선을 구성한다. 선발 투수는 정인욱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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