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무대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다섯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서켐프의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말 서켐프의 88마일짜리 2구 패스트볼을 강타, 좌측 중앙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시애틀은 1-2로 오클랜드를 추격했고, 이대호는 선발 출장 두 경기 만에 홈런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후속타가 터지면서 2-2 동점을 이뤘다.
이대호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우투수 엑스포드와 마주,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전적 2승 2패가 됐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