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 시애틀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리자 일본 언론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개막전에 8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첫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서켐프의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5회말 서켐프의 2구 직구를 통타해 좌측 중앙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작렬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다섯 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포를 작성했다.

'닛칸스포츠'와 '풀카운트' 등 일본의 오프-온라인 매체들은 이대호의 홈런소식을 모두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표했다. 유력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는 이대호의 첫 홈런 기사가 많이 본 야구기사 랭킹 5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대호의 이름 석자는 야구 모바일 화제의 트윗 부문 '급상승' 키워드로 떠올르기도 했다. 이대호는 작년 시즌 소프트뱅크의 간판타자로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 우승을 이끌며 MVP를 받아 일본내에서도 지명도가 높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