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해 KBO 리그에서 뛸 마지막 외국인 선수를 드디어 확정지었다. 양상문 감독은 스캇 코프랜드(29)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9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스캇 코프랜드(29)와 총액 75만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연봉 외에 이적료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팀의 상호 합의 하에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는 “코프랜드는 신장 192cm, 체중 11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투수로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3경기 선발) 출장하여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고 트리플A 21경기(20경기 선발)에 출장하여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외국인 라인업을 확정짓지 못했던 LG는 우선적으로 노렸던 선수와의 계약이 좌절된 후 차선책을 물색한 끝에 코프랜드 영입을 결정했다. 코프랜드는 신체검사가 끝나는 대로 팀에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상문 LG 감독도 9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코프랜드의 합류를 반기면서 “예전에 영상으로 봤던 선수다”라며 일찌감치 영입 리스트에 올려져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가 오지환이 합류하면 왼쪽 수비는 강하다고 본다. 기록을 보면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났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언제 등판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빨리 와도 다음 주초에나 들어올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팀 내부 사인도 숙지해야 한다. 언제 등판할지 확실히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라면서 “몸 상태를 보고 2군에서 던질 수도 있다. 일반적인 이야기로는 다다음주 정도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