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LG 내야의 핵심 오지환(26)의 복귀가 임박했다. 다만 외야수 임훈(31)은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2군으로 내려간다.
양상문 LG 감독은 9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오지환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다음 주 정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지난 2월 22일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개막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고 재활 후 현재는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지환은 8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순조로운 회복 상태를 알렸다. 특별히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이상 다음 주 어느 시점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공에 오른 손목을 맞아 1군에서 말소된 정성훈도 현재 부상 부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 열흘을 채우면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서 왼쪽 허벅지 내측부(가래톳)에 부상을 당했던 임훈은 치료차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 감독은 “하루 이틀에 회복될 부상은 아니라고 봤다”라면서 “치료를 확실히 하고 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