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개인 첫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6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2로 맞선 8회초 1사 후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러나 팀은 박병호가 만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소리아의 3구째 7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친 박병호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2m의 대형포를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자 지난달 12일 시범경기 3호 홈런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홈런이다.
경기 후 미네소타 지역지인 '파이오니어 프레스 트윈시티 닷컴'은 "박병호는 한 번의 인상적인 스윙으로 한 달 정도에 걸쳐 이어진 장타 가뭄을 끝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박병호는 시범경기 13경기, 볼티모어전 2경기에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 매체의 마이크 베라르디노 기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자신의 홈런볼을 받았다. 베라르디노 기자는 "홈런볼을 얻은 자애로운 캔자스시티 팬이 박병호의 사진, 그리고 사인이 들어간 물건과 홈런볼을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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