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익수 경쟁 문제를 언급했다.
두산은 현재 박건우와 정진호가 좌익수에서 번갈아 나가고 있다. 지난해 활약한 박건우가 낙점되는 듯 했으나 박건우가 시즌 15타수 1안타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으면서 정진호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8일 잠실 넥센전에서도 3회 박건우가 대타 정진호로 교체됐다.
김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좌익수 경쟁은 곧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테스트를 하는 것은 좋지만 당사자들은 불안할 것이다. 사실 그 점을 넘어서야 하는데 본인들은 그렇지 못할 수 있다. 박건우가 지난해 보여준 것이 있는데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진호는 7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3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70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로 활약한 박건우의 타격감이 올라와야 두산의 공격이 수월해진다. 두산의 좌익수 자리는 어떤 선수가 차지하게 될까.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