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모든 면에서 울산에 졌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09 17: 03

"모든 면에서 울산에 뒤처졌다".
완패다. 광주 FC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에 0-2로 패배했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김치곤과 이정협에게 내리 2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2연패에 빠진 광주는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다. 모든 면에서 울산에 뒤처졌다. 선수 개인은 물론 전술, 전략 모든 면에 울산에 내줬다. 경기 초반 상대가 행운의 골을 넣으면서 팀이 많이 흔들렸다"고 쓰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의욕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선수 개인에서 상대에 밀렸고,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상대가 행운의 골을 넣으면서 우리는 정신적으로 흔들렸다"며 "울산이 잘 준비하고 나왔다. 모든 면에서 잘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무기력함은 남기일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그는 "수원 FC전 패배를 잊고 준비했다. 문제는 없었다. 준비를 잘했는데 경기장에서 무기력해서 당황스럽다. 막상 경기를 하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나왔다. 체력 때문인지, 정신력 때문인지 점검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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