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조장 송창식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송창식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3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오다 이날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송창식은 초반에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4회 고비를 못 넘긴 채 조기 강판됐다.
1회 NC 1번 박민우와 8구 승부 끝에 2루 땅볼 처리한 송창식은 이종욱을 3루 땅볼, 나성번을 우익수 뜬공 잡고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에릭 테임즈를 8구 승부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 박석민을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간 송창식은 그러나 이호준에게 좌전 안타, 손시헌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구째 속구가 몸쪽 낮게 잘 들어갔지만 손시헌이 제대로 끌어당겨쳐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송창식은 후속 김성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박민우와 이종욱을 연속 3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 선두 나성범에게 초구 106km 커브를 통타당해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테임즈에게도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빼앗겼다. 이어 박석민과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이호준에게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허용했다.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가 이어진 송창식은 김성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2사 1,3루 위기에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69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23개. 최고 142km 속구(3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1개) 포크볼(11개) 커브(8개)를 구사했다.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