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만루포' 강민호 "적극적으로 임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09 18: 46

'만루의 사나이' 강민호(31)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강민호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3-2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권오준의 140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의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는 7-4로 승리를 거뒀다. 
강민호는 타석에서 만루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2개의 도루 저지를 기록하며 상대의 예봉을 꺾었다.

경기 후 강민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황)재균이를 거르고 나와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선 타석에서보다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5회까지 9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강민호는 "사실 힘들었다"면서도 "쉽지는 않았지만 팀원 전체가 득점권 기회에서 터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누구든지 한 번 물꼬가 트이면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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