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재영, 시즌 1호 헤드샷 사구 '퇴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09 19: 03

한화 신인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이 헤드샷 사구로 퇴장당했다. 
김재영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5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6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김성욱의 머리 쪽으로 향한 타구가 헬맷을 그대로 맞혔다. 
김재영의 공은 137km 속구였고, 주심을 맡은 문승훈 심판위원은 헤드샷 퇴장 조치를 내렸다. 시즌 1호 헤드샷 퇴장. KBO리그는 지난 2014년부터 빠른 공이 타자의 머리를 맞힐 경우 고의성 여부에 관계없이 자동 퇴장 규정을 만들었다. 

한화는 김재영이 퇴장당하자 언더핸드 정대훈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정대훈은 김태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고, 한화는 다시 또 김경태로 투수를 교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경태마저 박민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김재영은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10.80에서 12.27로 더 올랐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1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한 김재영은 그러나 개막 이후 첫 선발 2경기에 2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이날 구원으로 첫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헤드샷 퇴장으로 자동 퇴장됐다. 프로 첫 해 시작이 누구보다 혹독한 김재영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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