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공수 양면에서 100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성현(29, SK)이 이번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결승 깜짝 솔로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성현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 하위타선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김성현은 이날 시즌 첫 2번 타순에 배치돼 홈런 한 개와 볼넷 한 개를 고르며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헥터 고메즈와 짝을 이뤄 여러 차례 병살 플레이를 합작하는 등 무결점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성현은 "결승타를 기록해 기분이 좋고 특히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더 기쁘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타석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면서 "공격에서 좋은 모습도 중요하지만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수비에 더 각별히 신경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