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격수 손시헌이 공수에서 연일 맹활약이다.
손시헌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3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시즌 첫 홈런에 이어 연이틀 대포로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손시헌의 한 방이 터졌다. 한화 선발 송창식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38km 속구를 기술적으로 잡아 당겼다. 좌측으로 뻗어나간 타구는 관중석 2층으로 떨어졌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역전 결승포였다.

경기 후 손시헌은 "어제도 몸쪽 승부가 많이 들어왔다. 오늘도 경기 내내 몸쪽에 의식을 갖고 임했다"며 "지금 박석민과 내가 결승타를 2개씩 치고 있는데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C의 4승이 두 선수의 결승타 2개씩으로 만들어졌다.
이어 손시헌은 "나머지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에 오를 때까지 계속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헀다. 에릭 테임즈나 이호준의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 있지만 손시헌이 하위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NC의 공격력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