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연속 QS+' 헥터, 이닝 이터 에이스의 위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09 20: 32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헥터는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헥터는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NC에 4-3으로 승리해 헥터는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하는 듯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제구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날 경기 초반 접전이 펼쳐졌는데 KIA는 헥터의 위력투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헥터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구위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kt 타자들은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중반에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소화했고 KIA는 4회초 1득점에 성공했다.
헥터는 4회말 곧바로 일격을 당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박경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상현, 김연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헥터는 위기를 넘기고 호투를 이어갔다. 6회 1사 1루서 김상현을 6-4-3 병살타로 솎아냈다. 7회에도 등판해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IA 타선도 응답했다. 8회초 김주형, 김주찬의 연속 안타를 시작으로 3득점에 성공하며 4-1 리드를 잡았다. 헥터는 7이닝을 소화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2실점 했지만 KIA는 9회 2점을 더 득점하며 승리했다. 헥터가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틴 것이 주효했다.
헥터는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51km의 패스트볼(53개)을 던졌고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10개), 커브(10개)를 섞었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144km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무엇보다 헥터는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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