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는 달라질 겁니다' 롱주, 진에어 꺾고 7위 확정 '유종의 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4.09 23: 33

초호화 라인업으로 한 껏 기대감을 끌었던 시즌 초를 생각하면 만족할 없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서머시즌을 기약하게 할 수 있는 유종의 미였다. 롱주 게이밍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진에어를 꺾고 스프링시즌 7위를 확정했다. 
롱주는 9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시즌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교체 투입된 '캡틴잭' 강형우와 '코코' 신진영이 제 몫을 해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롱주는 시즌 8승(10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CJ(8승 10패 득실-8)를 득실 차로 8위로 밀어내면서 7위를 확정했다. 진에어는 시즌 8패(10승)째를 당하면서 연패를 '4'로 늘렸다. 

출발이 좋았던 쪽은 진에어였다. 공격적으로 공세에 나선 롱주가 초반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진에어는 멋지게 바론을 잡아내면서 단박에 롱주의 수비선을 돌파하면서 기분 좋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롱주는 2세트 '퓨리' 이진용 대신 '캡틴잭' 강형우를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강형우는 '코코' 신진영과 함께 롱주의 화력을 담당하면서 진에어를 상대로 치열한 육박전을 벌였다. 바론 버프 이후 무리한 공격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코코' 신진영의 바루스가 진에어의 추격을 2킬로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드래곤 5스택을 완성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은 롱주는 슈퍼 미니언을 대동하면서 56분간의 장기전의 마침표를 찍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롱주는 3세트서 진에어를 또 한 번 제압하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구본택과 이상현이 시작한 봇 다이브를 '코코' 신진영의 코르키가 멋지게 달려들면서 기세를 올린 롱주는 탑에서도 봇듀오를 도와 그림같은 합류전으로 3킬을 추가하면서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27분 중앙 한 타에서도 신진영의 코르키가 퇴각하는 '트레이스' 여창동의 에코를 또 한 번 끊어내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엑스페션' 구본택도 신바람을 냈다. 스플릿으로 봇 라인을 두들기던 구본택은 2대 1 포위공격에서 여창동을 쓰러뜨리며 살아남았고, 곧바로 순간이동으로 내셔남작 한 타 승리와 바론버프까지 가져오게 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41분 진에어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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