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독일서 뺨 맞은 레알, 애꿎은 에이바르에 화풀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10 00: 48

독일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자존심을 구겼던 레알 마드리드가 애꿎은 에이바르에 분풀이를 했다.
레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끝난 에이바르와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레알은 승점 72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0)를 따돌리고 2위로 도약했다. 역시 32라운드를 남겨둔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76)를 바짝 추격하며 우승 불씨를 살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예고했던대로 볼프스부르크 원정길에 올랐던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레알은 지난 7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0-2 완패를 당했다. 당시 선발로 나왔던 이들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세미루, 페페 단 3명만이 다시 선발 출격했다. 부상자 카림 벤제마는 명단 제외됐고,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 마르셀루 등은 벤치서 휴식을 취했다.
레알은 반전이 필요했다. 긴 시간이 필요치는 않았다. 레알은 전반 5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헤세 로드리게스가 아크 서클 근처서 얻어낸 프리킥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레알이 1-0으로 앞섰다.
레알은 전반 18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스코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내준 볼을 루카스 바스케스가 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레알은 1분 만에 세 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헤세가 에이바르의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뒤 패스한 공을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레알은 전반 39분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에이바르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호날두가 좌측면을 헤집은 뒤 반대편으로 연결, 무주공산의 헤세가 마무리하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을 4골 차로 앞선 레알은 후반 들어 카세미루와 카르바할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오는 13일 볼프스부르크와의 8강 2차전을 완벽하게 대비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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