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윤석민(30)과 kt 위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3)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위해 맞붙는다.
KIA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윤석민을 예고했다. kt는 피노로 맞불을 놓는다. 양 팀은 첫 2경기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선발 투수 맞대결이 치열했던 만큼, 3차전도 선발 투수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윤석민은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5일 광주 LG전에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수확했다. 시범경기에서 많은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이었지만 정규시즌에선 달랐다. 윤석민의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비록 마무리 등판이었지만 윤석민은 지난 시즌 kt전 4경기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한 바 있다. KIA 타선은 9일 kt전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다. 무엇보다 3번 타자 김주찬이 살아나면서 타선의 연결고리가 좋아졌다. 브렛 필도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때리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kt 선발 피노도 첫 단추를 잘 꿰었다. 그는 지난 3일 인천 SK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거의 7이닝을 버텨줬다. 위닝시리즈 달성을 위한 중요한 등판이다.
kt 타선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6일부터 3경기 연속 4득점 이하에 그치고 있다. 앤디 마르테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중심 타선을 지켜야 할 김상현이 다소 주춤하다. 또한 확실한 테이블세터의 조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윤석민을 맞아서는 어떤 타순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과연 양 팀의 첫 맞대결 시리즈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