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연속결장' 기성용, 더 아쉬운 2가지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10 00: 53

기성용이 또 출전하지 못했다. 첼시의 무패행진을 저지하고 강등권 탈출을 사실상 일궈낸 승리였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스완지는 10일 홈인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33라운드서 까다로운 승리를 거뒀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첼시를 상대로 1-0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1점을 기록한 스완지는 강등전쟁서 한발 벗어나게 됐다.
기성용이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슈틸리케호의 핵심 역할은 해냈지만 스완지서의 역할이 줄었다.

A매치가 열리는 동안 기성용은 한국에서 태국 그리고 영국으로 이어지는 힘든 비행여정을 겪었다. 그 결과 휴식이 필요했다. 따라서 A매치서 얻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기 위한 휴식을 가졌다. 스완지 귀돌린 감독도 분명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러나 총력적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성용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스토크시티전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또 이날 경기서도 스토크시티전처럼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스완지는 갈 길이 바쁘다. 첼시와 경기를 펼치기 전까지 15위에 머물고 있다. 10승 8무 14패 승점 38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선덜랜드를 비롯해 스완지 보다 경기를 덜 펼친 팀들이 있다. 따라서 쉽게 잔류에 대해 낙관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자칫 흔들린다면 부담스러운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팀의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에서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의 머리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기성용은 1-0으로 앞선 가운데서도 쉽게 투입되지 않았다.
후반 22분 첫번째 교체 카드를 꺼낸 스완지의 선택은 웨인 라우틀리지였다. 또 귀돌린 감독은 바페팀비 고미스를 내보냈다.
수비적인 강화를 위해 스완지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카일 노튼을 내보냈다.
기성용은 몸도 풀지 않고 팀원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연달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은 분명 아쉽다. 특히 팀이 승리를 거두는 상황에서 출전하지 못한 것은 향후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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