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선두...바르사, '엘 클라시코+징크스'에 덜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0 05: 19

선두 자리가 흔들린다. 엘 클라시코와 아노에타 징크스가 덜미를 잡았다.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선두 자리가 흔들린다. 3경기에서 승점을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면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3점차, 3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점까지 추격을 당했다. 맞대결이 없어 승점차가 단번에 좁혀질 수는 없지만, 바르셀로나의 최근 부진이 이어진다면 2~3위 팀들에게 기회가 없다고 할 수도 없다.

엘 클라시코와 아노에타 징크스에 덜미를 잡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면서 흔들렸다. 라이벌전에서의 패배 후유증은 컸다. 주중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퇴장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지는 레알 소시에다드전까지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노에타는 최근 바르셀로나에 나쁜 기억만 안긴 곳이다. 2007년 5월 2-0으로 승리한 후 6차례 원정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다. 사실상 아노에타 징크스인 셈이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경기 전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예상은 현실이 돼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경기 막판까지 두들겼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에 내준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올 시즌 홈에서 5승 5무 5패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홈에서 특별히 강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바르셀로나로서는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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