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바르사, 라리가 우승 경쟁은 혼돈으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0 05: 36

바르셀로나가 부진에 빠지면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도 혼돈에 빠졌다.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상위권이 요동을 쳤다. 바르셀로나의 부진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5분에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흔들린 반면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전보를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을 3-1로 완파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바르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차가 좁혀졌다. 바르셀로나가 승점 76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3)가 승점 3점 차로 추격했고, 레알 마드리드(승점 72)가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평소라면 승점에서 여유가 있는 바르셀로나가 역전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쉽게 전망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는 흔들림이 크다. 최근 3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패배했고, 중위권 레알 소시에다드도 넘지 못했다.
문제는 흔들림이 안정을 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축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주중과 주말에 연속된 경기 일정이 계속 잡혀 있다. 당장 4일 뒤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도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6일 경기서 1-2로 패배해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끝까지 괴롭힐 전망이다. 안 그래도 지친 바르셀로나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4일 뒤 다시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최근 흔들림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담은 바르셀로나를 계속 괴롭힐 것이다. 분명한 위기다. 위기를 극복한다면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지만, 다음 경기서도 못 이긴다면 지금보다 더 혼돈에 빠질 것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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