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이 기세를 이어가며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까.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은 지난 5일 사직 SK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50km에 달하는 빠른공과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제대로 활용하면서 SK 타선을 꽁꽁묶었다. 1군 무대 2년 차로서 한층 성숙해진, 그리고 발전된 기량을 과시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에 대한 대비가 얼마나 됐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 등판에서 102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태미너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는 박세웅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위해 박세웅이 나선다.
박세웅의 지난해 삼성전 성적은 5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91. 구자욱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 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상수(6타수 2안타), 최형우(9타수 3안타)도 박세웅을 괴롭혔다. 이들의 봉쇄도 중요하다.
한편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를 내세운다. 벨레스터는 아직 류중일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 5일 kt 위즈전에 등판했지만 2⅔이닝 5피안타 6볼넷 5실점 패전을 당했다. 제구 불안이 벨레스터의 최대 약점. 롯데전에서 반전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