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마운드의 키'라고 언급한 신예 투수 장필준의 필승조 투입을 재고할 뜻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장필준의 활용 방안을 고심하겠다고 전했다.
장필준은 전날 (9일) 롯데전 2-2로 맞서던 5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중일 감독은 "구속이나 공의 움직임은 좋아졌는데 밸런스가 제대로 맞지 않은 것 같다"면서 "볼이 아래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높게 제구된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장필준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류중일 감독은 필승조 구상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그는 "김대우, 심창민, 박근홍에 장필준까지 필승조로 활용하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지금 너무 많이 맞아서 필승조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근심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