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윤석민(30)이 제구 난조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석민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3볼넷) 5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구위 자체도 kt 타선을 압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윤석민은 팀이 5-7로 뒤진 5회에 강판됐다.
윤석민은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부터 위기였다.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김상현에게 사구를 허용해 만루까지 몰렸다.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윤요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다. 이후 이대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하준호를 투수 땅볼로 막았으나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했다. 이어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 앤디 마르테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타자 일순이 됐고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긴 이닝을 끝냈다.
1-5로 뒤진 3회말 첫 타자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상현에게 던진 2구째 패스트볼(142km)이 공략당하며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김연훈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윤요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대형의 땅볼을 김주형이 다시 실책해 1사 1,2루. 그러나 하준호, 이진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르테에게 2루타, 박경수에세 사구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상현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하지만 윤석민은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 윤요섭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윤석미은 4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됐다. 경기 초반부터 kt 타선에 많은 안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도 겹쳤다. 게다가 제구도 아쉬움을 남겼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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