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인데 아쉽다."
전북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13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종료 직전 심동운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8을 기록하며 성남(승점 10)과 서울(승점 9)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승점 5로 6위를 지켰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원정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실점해 아쉽다. 빈 즈엉 원정서 패했기 때문에 연패를 안하려는 의지가 강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무승부가 아쉽지만 홈에서 다음 경기를 이기면 된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고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보경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부족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면서 "1-0 리드서 공을 끊었을 때 역습 찬스서 집중력을 갖고 추가골을 노렸는데 넣지 못해 경기 막판 쫓겼다"라고 아쉬워했다.
경기 막판 불필요한 태클로 퇴장을 당해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 수비수 김창수에 대해서는 "선수는 위험 지역이 아닌 곳에서 불필요한 장면으로 경고나 퇴장을 당하면 안된다. 김창수가 베테랑인데 아쉬운 부분"이라며 "빈 즈엉전서도 터무니 없는 판정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은 경기 운영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본인들이 잘 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