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 최진철, "하고자 했던 걸 반 밖에 못 보여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10 16: 28

 "하고자 했던 걸 반 밖에 못 보여줬다."
포항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13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심동운의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8을 기록하며 성남(승점 10)과 서울(승점 9)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승점 5로 6위를 지켰다.

최진철 포항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게 좋았다. 무엇보다 손준호의 부상이 경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준호는 전반 초반 전북 진영서 착지를 잘못해 오른 무릎이 돌아갔다. 들것에 실려나간 그는 결국 전반 7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최 감독은 "미드필드에 준호가 없어 빌드업과 볼소유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공백도 컸다"면서 "준호가 부상을 당하기 전엔 움직임이 좋았다. 부상이 없었더라면 조금 다른 경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하고자 했던 걸 반 밖에 못 보여줬다. 빌드업도 강력한 압박에 어려움을 느꼈다. 측면 자원들의 볼 받는 위치가 안좋았다. 너무 쉬운 패스가 미스됐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계속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는데 승점 1이 아쉽다"는 최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황지수가 체력 저하로 많이 못 뛰었다. 실점한 뒤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했어야 했다. 4-3-3 형태에서 양동현과 심동운으로 하여금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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