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장원준이 통산 99승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장원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7회 실점으로 장원준의 개인 통산 99승 요건은 무산됐다.
장원준은 1회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2사 후 채태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동원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3회 장원준은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 호투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유재신, 이택근을 연속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대니 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채태인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팀이 4회말 3점을 내 다시 앞섰다. 장원준은 5회를 공 6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장원준은 6회 1사 후 이택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장원준은 대니 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장원준은 7회 2사 후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서건창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이어 대타 고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이택근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은 뒤 4-4로 맞선 7회 2사 1,3루에서 결국 정재훈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10개였다. 7회 뒷심이 부족한 등판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