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타선이 강한 응집력으로 역전승을 견인했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 김하성의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뒀다. 전날 4시간 43분에 이른 혈투 속 9-9 무승부를 기록했던 넥센은 5승1무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3회말 선취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4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대니 돈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채태인이 초구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3실점하면서 다시 1-4 열세에 놓였다. 넥센은 6회 이택근의 3루타와 대니 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후 김하성의 중전안타, 서건창의 우전 적시 2루타, 대타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4-4 동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어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김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고 필승 계투진의 활약으로 5-4 승리를 만끽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근 "우리 타선이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은 아니지만 점수를 뽑아줘야 할 때 뽑아주면서 이길 수 있다"며 타선의 응집력을 칭찬한 바 있다. 넥센은 이날도 쳐야 할 때 쳐주면서 역전승으로 주말 시리즈를 마쳤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