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2연속 위닝 시리즈를 만든 롯데는 시즌 성적 5승4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재균이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손아섭과 문규현, 박종윤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박세웅은 1회에만 48개의 공을 던지는 난조를 보였지만 5이닝 117구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선취점의 기회는 삼성이 만들었다. 1회초 배영섭과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아롬 발디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단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의 주루 플레이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이승엽이 삼진을 당한 뒤 잡은 2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잡은 기회에 비해선 득점이 적었다.
결국 롯데는 곧장 반격했다. 2회말 1사후 박종윤의 2루타와 문규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우민이 포수 땅볼을 쳤다. 하지만 포수 이흥련의 2루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3루 주자는 손쉽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삼성 선발 벨레스터의 145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3-1로 역전을 시켰다.
소강상태로 진행된 경기는 6회말 롯데의 공격에서 요동쳤다. 1사후 강민호의 안타와 박종윤의 볼넷, 문규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아두치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박세웅이 5회까지 버틴 뒤 6회부터 정대현(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윤길현(1⅓이닝 1볼넷 무실점)-이명우(⅔이닝 무실점)-이성민(1이닝 무실점)으로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콜린 벨레스터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침체 끝에 2연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