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서 무너졌다.
류제국은 1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75개의 공을 던지며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0볼넷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이닝부터 악몽이었다. 류제국은 3점의 지원을 받고 1회말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최정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2-3으로 추격당했다. 이어 류제국은 2사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 이재원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고메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월 스리런포로 이어지며 단숨에 3-5로 역전당했다.

부진한 출발을 보인 류제국은 2회초 안정을 찾았다. 김강민을 커브로 스탠딩 삼진, 조동화를 2루 땅볼, 박재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 박정권을 2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4회초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이재원의 타구에 강승호가 에러를 범했고,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다. 조동화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 3루, 그리고 조동화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해 3-7이 됐다. 결국 류제국은 최성훈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최성훈은 박재상을 2루 땅볼로 잡아 류제국의 주자를 지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