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투수 세든이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세든은 1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90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0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3점 홈런을 맞아 주춤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리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세든은 1회초 첫 타자 정주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정주현의 2루 도루를 이재원이 저지했고,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박용택에게 좌전안타, 히메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세든은 채은성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 0-3으로 끌려갔다.
그러자 SK는 1회말 최정과 고메즈의 홈런포로 단숨에 역전,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든은 이에 힘입어 2회초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무실점했다. 3회초에도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마느 쉽게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순항했다.
세든은 5회초 첫 타자 강승호의 타구에 김성현이 에러를 범하며 추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내리 세 타자를 잡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세든은 6회초 고메즈의 호수비에 힘입어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채은성을 투수 땅볼 처리해 퀄리티스타트에 다가갔다.
하지만 이천웅에게 내야안타, 이형종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폭투를 범하며 4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세든은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초를 마쳤다.
SK는 7회초 세든 대신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인천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